4박5일 간의 홋카이도 여행. 여름 홋카이도. 삿포로
맥주축제. 오타루. 노보리베츠.

2026년 8월 9일 일요일. 홋카이도 여행 셋째 날이다.
오늘은 오타루에서 노보리베츠로 향하는 날이다. 여름에만 볼 수 있는 자연경관을 즐기기 위해 국도로 이동을 한다. 이동 시간은 대략 3시간 정도. 길에 차가 거의 없어서 운전은 매우 쉽다. (여행 2편 링크)
운전을 하다 보면 산 꼭대기에 구름이 걸쳐있는 산을 볼 수 있다. 이름은 요테이산. 홋카이도의 후지산 이라고도 불린다.

어느 마을에 있던 세이코마트 에서 산 야끼소바빵. 짭짤한 맛이 매력적인 빵이었다.

노보리베츠에 가면 유명한 곰 목장이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 위로 올라가면 곰 목장이 나오는데 입구 부터 터프한 곰 모형이 반겨준다.

목장에 사는 곰들 프로필도 있다. 이런 소소한 부분이 곰 구경을 하는 재미를 더해준다.

가장 처음 보이는 것은 새끼곰들이다. 어찌나 신나게 뛰어 노는지 작은 몸에서 어떻게 저런 체력이 나오는지 신기하다. 역시 야생의 힘은 대단한 것인가.


어른 곰들은 암수를 분리해서 우리를 따로 만들어 뒀다. 숫놈들이 확실히 덩치가 크다. 간식을 먹기위해 손짓을 하는 녀석도 있고 가만히 누워서 처다보기만 하는 녀석들도 있다. 아무래도 개인기를 하는 녀석이 간식을 많이 얻어 먹더라 ㅎㅎ

곰 목장에 오리 레이스를 하는 곳이 있다. 정해진 시간 마다 오리들이 달리기를 하는데 오리 목걸이 색깔을 골라 배팅(?)을 할 수 있다. 200엔을 내고 표를 산 후 열심히 응원을 하면 된다. 오리들이 열심히 달려와서 결승점에 다다를 무렵 사육사 아저씨가 먹이를 뿌려서 오리들의 골인을 방해한다. 먹이의 유혹을 떨쳐내고 결슴점을 통과한 오리가 우승을 차지하게 되는 구조다.

나는 파란 오리와 핑크 오리에세 배팅을 했고 파란오리가 우승을 해서 선물로 키링을 받았다. 옆에 있던 꼬마가 선물을 받지 못해 울고 있길래 내 키링을 주려고 하자 키링을 잠시 보더니 선물이 별로라는듯 획 돌아가버렸다.

곰 목장에 있는 전망대로 가면 굿타라호수를 볼 수 있다. 사진을 잘 못찍었는데 실제로 보면 웅장한 모습에 압도되는 그런 크기의 호수다.

목장 바깥에 야생 사슴들.

노보리베츠에서 유명한 지옥계곡 초입에 있는 도깨비. 생각보다 크고 무섭게 생겨서 밤에 산책을 하다가 숙소로 바로 돌아왔다.



지옥계곡이라 불리는 유황온천 지역이다. 유황 냄새가 엄청난다. 삶은 달걀에서 나는 그 특유의 냄새가 코를 톡 하고 쏜다. 불이 보글보글 거리고 연기가 나는것이 지옥을 연상케 해서 지옥계곡으로 불리는것 같다.

지옥계곡에는 가벼운 산책 코스가 있다. 왕복 30분 정도의 가벼운 등산 느낌으로 시원한 날씨에 딱 어울리는 코스다. 중간중간에 도깨비가 퀴즈는 내는 간판들이 있는데 번역기로 해석서 문제를 푸는 것도 재밌었다.
노보리베츠

노보리베츠에서 묵은 료칸 스타일의 호텔. 정통 스타일의 다다미 방에서 자보는것도 재밌었다. 편의 시설은 호텔 보다 부족하지만 방은 정말 넓었고. 우리나라 목욕탕 처럼 다같이 이용하는 대중탕이 있어서 오랜만에 뜨거운 탕에 몸을 담가 여행의 피로를 풀며 기분 좋은 휴식을 할 수 있었다. 방 마다 유카타가 준비되 있어서 호텔 안에서는 유카타를 입고 돌아다니는 것도 재밌었다.

마지막 날은 삿포로에 돌아와 렌트카를 반납하고 다시 한 번 맥주축제즐 즐기기 위해 오도리공원으로 갔다. 여전히 사람은 많았고 감성은 풍만했으며 맥주는 끝내줬다.
운전 시 고속도로 통행료가 꽤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여름 성수기라 주말에는 일찍 출발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